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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08-10-14
 작성자 이명훈

방사선촬영 위험하지 않아요^^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강 관리나 질병의 진단을 위해 X선 촬영을 받게 된다. 그런데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만이 너무 과장되어 있어서 X선 사진을 찍는데 대하여 지나치게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받게 되는 의료용 방사선이 실제적으로는 인간이 받고 있는 방사선의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나 자연방사선과 의료용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같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방사선이란 어떤 것이며, 사람이 받게 되는 방사선의 종류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의료용 방사선이 과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가를 평가하려고 한다.



1. 방사선이란 ?



넓은 의미의 방사선은 빛이나 X선을 포함하는 전자파, 음파,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알파, 베타, 감마선 등이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사선이란 말은 전리현상을 일으켜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X선, 방사성동위원소, 우주선 등 전리방사선만을 말한다. 전리현상이란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일부의 원소에서 외곽 전자를 분리시켜 이온을 만드는 현상으로 이들 이온들이 조직을 변형시켜 생체에서 여러가지 변화를 초래한다.



인류의 문명과 관계없이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선을 자연방사선이라고 하고 문명의 이기에서 발생되는 방사선은 인공방사선이라고 한다.







2. 사람은 어떻게 방사선을 받게되나?



사람은 항상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다. 흙이나 암석에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되어 있고 우주선(cosmic ray)은 태양광선과 함께 인체에 조사된다.



사람이 받게 되는 방사선의 50% 이상은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라돈가스 때문이며, 다른 동위원소나 우주선 등을 합하여 전체 방사선량의 약 80%를 자연방사선에서 받게 된다.



그러나 자연방사선 역시 문명이 발전할수록 증가된다. 핵개발이나 핵실험 등에서 각종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되고, 광산 등 지하 개발 역시 방사성 물질을 증가시킨다. 높은 곳에서는 우주선을 더 많이 받게 되므로 항공여행의 증가도 자연방사선의 피폭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 암석에도 방사성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돌로 지은 집에서 2개월 생활할 때 흉부 X선 사진을 한 장 촬영하는 량에 해당하는 방사선을 받게된다.



인공방사선은 의료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TV, 형광등,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나 기계, 운송수단 등 모든 제품에서 발생되는 방사선으로부터 전체의 약 3-4% 정도를 받는다.



과학의 발전으로 병원 이외의 많은 분야에서도 방사선이 이용되고 있다. 원자로를 이용한 발전, 동위원소의 생산, 산업현장에서의 비파괴검사, 공항에서의 수화물 검사, 곡물의 장기 저장을 위한 방사선조사, 생명공학에서의 방사선의 이용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방사선이 이용된다.







3. 의료용 방사선



의료용 방사선은 X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핵의학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가 일부를 차지한다.



X선은 1985년 독일의 뢴트겐에 의하여 발견되었으며 파장이 매우 짧은 전자파이다. 전자파는 파장의 길이에 따라 방송파, 마이크로웨이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우주선 등으로 나뉘며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커지고 투과력이 강해진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진단의 객관화가 필요해지고 방사선의학이 발전되면서 X선 촬영은 모든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가 되었다. 흉부나 골격을 촬영하는 등의 단순촬영과 위 투시, 대장촬영, 혈관촬영 등의 특수촬영이 있다. 1972년 하운스필드에 의하여 전산화단층촬영기(CT)가 개발되면서 X선의 이용을 증가시켰고, 과거 동위원소인 코발트를 이용하던 암 치료기도 고압 X선치료기로 대치되면서 치료방사선의학에서도 X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근래 도입된 골밀도 검사기에도 X선을 이용하는 기종이 주로 사용된다.



한편 방사성동위원소인 라듐은 1898년 퀴리부인에 의하여 발견되어 의학에 이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원자로의 개발 이후 각종 방사성 동위원소가 제조되어 의학에 이용되고 있다. 핵의학 검사는 반감기가 짧고 배설이 잘되어 인체에 피해가 적은 원소를 사용하며, X선 촬영에 비하여 검사 건수가 적어 전체적인 피폭선량은 적다.







4.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은 인체를 통과할 때 방사선 에너지가 흡수되어 조직내에서 전리 현상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생물체가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물이 이온화되어 생물체를 구성하고 있는 DNA를 변형시킴으로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X선이나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방사선 역시 동일하다.



방사선의 영향은 급성과 만성, 신체적과 유전적, 확정적과 확률적 영향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으며, 급성 영향은 한번에 다량의 방사선을 받게되는 원폭이나 원자로 사고 등에서만 가능하며 의료용에서의 가능성은 없다.



가. 확정적 영향

방사선에 의한 DNA의 손상은 세포분열을 방해하기 때문에 빠른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조직에 피해가 크다. 백혈구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며 불임증, 태아에서의 피해도 대표적인 예가 된다. 아울러 세포분열이 빠른 암 조직의 성장을 정지시키기 때문에 방사선이 암의 치료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을 받은 모든 사람에서 나타나고 선량에 비례하여 더욱 더 심한 변화를 일으킨다. 백내장, 기관의 위축, 조직의 섬유화, 불임, 백혈구 감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확정적 영향은 대개 얼마 이상에서 발생된다는 발단선량(threshold dose)이 있으며 그 이하에서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나. 확률적 영향

방사선에 의하여 발생되었다고 생각되는 변화이지만 방사선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만 발생되고, 받은 선량에 비례하여 발생될 확률은 증가하지만 얼마 이상에서 발생된다는 발단선량이 없다. 또한 발생되어도 많이 받았다고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아무리 많은 양(또는 선량)을 받아도 발생되지 않으면 아무 이상이 없는 변화로 암이나 유전적 영향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암의 경우 백혈병이 가장 빨리 발생되어 방사선을 받은 후 약 7년에서 12년 사이에 발생되며 고형 암은 대개 20년 이후에 발생된다.







5. 임산부와 방사선



암 발생을 제외한 변화는 거의 확정적인 변화이며 대개 발단선량이 있다. 임신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변화의 종류가 다르며, 발단선량 이상을 받는 경우 수태 후 9일 이내에는 태아가 사망하며, 각종 장기가 형성되는 8주까지는 장기의 기형이 일어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지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대개 25주 이상에서는 방사선이 태아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발단 선량은 시기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개 흉부 X선을 500장 촬영하는 정도인 0.05 Gy로 추정하고 있어 일반적인 진단용 방사선 검사를 이유로 임신 중절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권고사항이 있다.







6.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



소량으로는 인체에 자극제가 되고 약리적으로 이로운 면이 있어 여러 가지 독극물이 의학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적은 량의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방사선을 더 받는 즉 자연방사선이 많은 지역의 주민, 원자력발전소 또는 핵잠수함 근무자, 저선량을 피폭 받은 원폭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적으로 암 또는 백혈병의 발생률이 낮은 것을 포함하여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아직 그 기전이 확립되지는 못했지만 독극물과 같이 적은 량의 방사선이 이로운 면이 있다는 주장이 최근 발표되고 있다.







7. 의료용 방사선에 대한 평가



위에서 방사선이 인체에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영향을 열거하였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다량 조사에 의한 급성 영향은 의료용 방사선에서 발생될 가능성이 없다. 장기간의 피폭에 의한 변화도 확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는 많은 량을 받게되는 암환자와 진단용 방사선을 잘못 사용하는 작업종사자에게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암의 경우에는 치료가 우선이므로 부작용의 가능성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밖에 없다.



진단용 방사선의 경우는 피폭 선량이 매우 적어서 흉부 X선 촬영할 때 인체에 대한 선량이 0.1 mGy 정도인데,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발단선량은 5 Gy정도로 이는 흉부 X선 촬영을 약 5만번 촬영하여야 도달할 수 있는 량이므로 확정적인 영향을 예방하기 위하여 촬영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추정에 불과하나 흉부 X선 100번 촬영시 받을 수 있는 방사선의 량 10 mGy를 100만명이 받았다고 하면 이중 약 500명에게서 방사선에 의한 암이, 약 50명에서 유전적 이상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100만명 중 약 16만명이 방사선과 관계없이 암으로 사망하고 자연발생적으로 약 10.8%인 약 10만8천명에서 유전적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사선으로 인해 증가된 암 발생률이나 유전적 이상은 무시되어도 무방할 정도이다.



결론적으로, 의료용 방사선 중 암의 치료를 위하여 사용하는 방사선을 제외한 진단용 방사선에 대하여는 방사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은 이미 자연방사선을 많이 받고 있으며 방사선을 많이 받을 수록 암의 발생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방사선을 가급적 받지 않도록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하지만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률은 사실상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며 촬영으로 얻어지는 진단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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