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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술을 무려 8.7L나 마시는 한국인, ‘간 건강’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줄었던 음주율이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민의 건강, 특히 간 건강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술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간을 망가뜨리는 것일까. 그 원리를 알면 효과적으로 간을 보호할 수 있다.

한국인의 음주율이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 과정을 거치며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로 분해된다. 이후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아세트산으로 분해되어 수분과 함께 체외로 배출된다. 그런데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되면 대사과정에서 간세포 내에 지방산이 쌓이게 되어 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다. 아무리 재생능력이 우수한 장기라고 하더라도 쉴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간은 스스로 회복할 수 없다.한국인의 알코올 섭취량은?한국인의 알코올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음주율은 작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면 1,7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57.7%로, 전년 대비 4.0%p 증가한 수치였다. 술자리가 일주일에 2번 이상 되는 ‘고위험 음주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에서는 고위험 음주율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이다. 한국인은 술을 마시는 빈도뿐만 아니라 마시는 술의 양도 많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8.7L로, 7.1L인 일본과 7.7L인 이탈리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한국은 연간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국가에 속한다. 전 세계 평균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5.8L이다. 간을 망가뜨리는 것은 술뿐만이 아니다. 비만 역시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비만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든 장기를 망가뜨려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데, 비만한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보고 비만율’에 따르면 작년 국내 비만율은 32.5%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오정석 약사는 “음주량과 함께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지방간 등 여러 대사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수치 개선이 필요하다면?음주량도 적절히 조절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도 불구하고 피로가 지속된다면 즉시 건강검진을 시행해 볼 것을 추천한다. 오정석 약사는 “건강검진을 통해 간수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지속되는 피로 때문에 간 건강이 우려된다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복용이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 UDCA는 간에서 대사효소를 활성화시키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켜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다. 우리 몸의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원활하게 배출시킴으로써 신체 해독작용을 돕는 것이다. 또한, UDCA는 무독성 3차 담즙산 성분으로, 독성을 가진 1, 2차 담즙산으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세포막을 안정화시켜 간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UDCA는 간에 침착된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촉진하고, 간으로의 콜레스테롤 재흡수 또한 억제하여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콜레스테롤이 간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가벼운 술자리도 반복되면 간 건강에 무리가 된다. 오정석 약사는 “반드시 음주량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도움되는 영양제를 챙겨 먹어 피로 없는 활기찬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설명을 마쳤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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